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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아줌마 투혼 '세계 3위' 꺾었다···독일 대파

여자 핸드볼…이민희 철벽 방어

한국 여자 핸드볼팀이 금빛 메달을 향해 순탄한 행진을 계속했다. '우생순'의 주인공 한국 여자팀은 11일 열린 B조 예선 독일전에서 30-20으로 승리 1승1무를 기록하며 8강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오성옥(36)-홍정호(34)-허순영(33) 30대 노장 트리오의 분투가 빛났다. 오성옥 5골 홍정호 6골 허순영 5골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합작하며 독일을 무너뜨렸다. 브라질과의 경기 후반전에서만 21개의 슛 중 11개를 막아낸 독일 골키퍼 볼터링도 트리오의 슛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대신 오영란(36)의 그늘에 가려 있던 후보 골키퍼 이민희(28)의 거미손 수비가 빛났다. 국제대회에서 처음 거의 풀타임으로 뛴 이민희는 후반 17분 독일 유락의 페널티 드로를 막아내는 등 54%의 수비율을 자랑하며 골문을 튼실히 지켰다.

선수들은 지난해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26-32 패배를 설욕하고 전날 독일에 진 남자팀의 빚을 동시에 갚겠다는 의지로 불탔다.



한국은 경기 시작 20여 초 만에 오성옥이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독일은 유락.크라우제. 알타우스 등의 슛으로 한국을 압박하며 전반 18분까지는 8-8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한국의 찰거머리 수비가 살아나면서 전반전을 12-9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한국은 후반 10분쯤부터 4분 동안 홍정호-박정희-오성옥-허순영 등이 연속 5점을 넣으며 26-15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임영철 감독은 "정신력에서 독일을 앞섰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독일이 전반 15분쯤 체력이 떨어지면서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오영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초반에 이민희로 교체했는데 생각보다 이민희가 잘해줬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11시 스웨덴과 예선 3차전을 벌인다.

베이징=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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