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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신' 박태환, 펠프스 벽 높네

자유형 200m 1초 89차···3관왕 내줘

‘마린 보이’ 박태환(19)이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태환은 11일(이하 LA 시간) 베이징 내셔널아콰아리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1분44초85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200m 메달 획득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1위는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가 차지했다. 펠프스는 박태환보다 1.89 빠른 1분42초9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1분43초86)을 0.90초 앞당겼다.

출발 반응은 최고였다. 5번에서 경기를 펼친 박태환은 스타트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0.67초의 가장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순식간에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6번 레인의 펠프스가 곧바로 치고 나갔다. 처음 50m 지점 턴을 할 때 펠프스가 24초31을 기록하며 선두를 기록한 반면 박태환은 24초91로 3위로 처졌다.

이후론 펠프스의 독주. 박태환은 4번 레인의 피터 밴더케이와 2, 3위 싸움으로 밀렸다. 100m 지점에서 2위 자리를 되찾은 박태환은 150m 지점에서 밴터케이에 잠시 순위를 내줬지만 마지막 50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로 밴더케이를 따라잡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밴더케이는 1분45초14를 마크했다. 박태환은 15일 주종목인 1500m 자유형 예선에 출전,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은 16일 오후 7시9분에 있다.

펠프스는 베이징 3관왕까지 금메달 9개를 기록해 육상의 칼 루이스 등 4명과 함께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뤘다.

박태환은 경기 후 “너무나 좋은 기록이 나왔고 은메달까지 따 과분하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을 내게 돼 기쁘다”면서 “펠프스는 너무 빨라 한숨 밖에 안 나오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같은 수영 선수로서 존경스럽다. 그가 꼭 8관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박태환이 마지막 50m에서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기계 체조대표팀은 아쉽게 5위에 그쳤다.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선에서 한국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274.375점을 획득, 5위에 머물렀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286.125점을 얻어 278.875점에 그친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일본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은 모건 햄, 폴 햄 형제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275.85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단체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13일부터 시작하는 개인 종목별 결선을 준비한다. 김대은과 양태영이 개인종합 결선에 나서고 금메달을 기대하는 평행봉에는 양태영과 유원철이 출전한다. 김지훈은 안마에서 메달을 노린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에 출전한 박은철은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나지르 만키에프(러시아)에 1-2로 역전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박은철은 1라운드를 방어 점수로 먼저 따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먼저 잡은 공격권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 60kg급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도 8강전에서 복병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카자흐스탄)에 1-2로 패해,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주현정과 윤옥희가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양궁 개인전은 올림픽 7연패 도전이며 14일 새벽 2시37분 결승전이 열린다.

김문호·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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