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은메달 추가…200m 자유형서, 동포들 '아쉽지만 잘했다'
금메달은 미 펠프스가 차지
11일 오후 10시13분. 플러싱 금강산 식당 휴게실에서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수영 200m 자유형 결승전을 TV 생방송으로 지켜본 수십여명의 동포들은 '아깝다' '그래도 잘했다' '박태환 물건이다'며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에 대해 아쉬움과 격려를 동시에 보냈다.
박태환은 1분44초 85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세계신기록인 1분 42초9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포들은 박태환이 남은 경기에서 꼭 금메달을 다시 한번 목에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온종일 한인사회 화제는 단연 베이징 올림픽과 박태환이었다.
점심시간 맨해튼 한인타운 식당을 찾은 김모(남)씨는 "자기보다 한뼘이나 더 큰 미국과 호주의 선수들을 따돌리며 전광석화처럼 1위로 골인한 박태환을 보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부터 레슬링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뉴욕 한인사회에서 올림픽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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