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불륜 노출은 모략?
상대여성에 도움 주었던 점성술사가 호텔서 사진 찍힌 당일에 만남 주선
뉴욕타임스는 11일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베벌리 힐스 호텔에서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사진이 찍힐 당시 불륜상대였던 리엘 헌터뿐 아니라 로버트 맥거번이라는 제 3의 인물이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맥거번은 뉴에이지 사상과 철학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상담자들의 연애 및 진로 문제 등을 조언하는 '영적 치유자'로 헌터가 도움을 받으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거번의 프로필이 게재돼 있었던 뉴에이지 웹사이트 'Margaretsweet.com'에 따르면 "그는 과거와 미래를 보는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이 현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설명돼 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LA에 왔다가 맥거번의 전화를 받았다"며 "헌터가 함께 상담할 일이 있다며 만나길 원한다기에 거절했지만 불륜사실을 공개할까 두려워 셋이 함께 만난다는 전제하에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에드워즈 전 의원이 헌터의 호텔 객실에서 아기와 함께 사진에 찍혔을 당시 이들의 만남을 주도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맥거번이 계획적으로 에드워즈 의원의 스캔들을 터뜨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맥거번은 지난 주말동안 집을 비우고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저소득층 주택문제 등 커뮤니티 이슈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지역 운동가로 알려졌다.
정하연 기자 hayo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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