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큐 당구장’ 살인사건 용의자 유죄 평결
지난 2004년 한인타운내 ‘나이스 큐 당구장’ 살인사건의 용의자 신배혁(48)씨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LA카운티 형사지법 103호 법정(담당 판사 커티스 라페) 배심원단은 11일 오후 신씨에게 적용된 1급 살인과 2급 살인 등 2개 혐의를 비롯, 복수 살해 및 총기를 사용한 살인 등 특수상황에 대해 유죄라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평결작업에 들어간 지 이틀만이다.
이에 따라 신씨는 9월26일로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샌디 깁슨 LA카운티검찰공보관은 “이번 평결은 신씨가 2명을 살해하기 위해 총기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는 뜻”이라며 “하지만 당초 사형을 구형한 검찰의 요구 대신 배심원단은 종신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2004년 7월 8일 8가와 킹슬리 인근 나이스 큐 당구장에서 업소 인수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던 업주 신상배(당시 55세)와 노기혁(당시 45세) 등 2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다.
지난 3월 같은 법정에서 열린 1차 평결에서는 배심원단이 11대 1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합의 불일치(Hung Jury)’가 선언된 바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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