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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옷걸이값 또 오른다…10% 인상 전망, 세탁업계 울상

7일 반덤핑 관세부과 판정 여파

중국산 철제 옷걸이 가격이 또 오른다.

지난 7일 연방상무부가 반덤핑 관세율을 10% 정도 상향 조정한 후 세탁자재 공급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우선 가격에 관세 인상분 반영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10%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세탁자재 공급회사인 마이클리너스의 송승주 사장은 "현 반덤핑 관세율과 기존 관세율을 합해 통관 시 60%에 달하는 관세를 현금으로 내게돼 부담이 크다"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세탁자재 공급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철제 옷걸이는 전체 사용량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생산업체들의 베트남 등 인건비가 싼 생산지로의 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당분간은 중국 업체들을 통한 수입이 불가피하다.

클린에어의 홍승재 사장은 "앞으로 3개월 간은 현 거래업체를 유지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알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옷걸이 생산업체로 M&B 메탈프로덕츠컴퍼니 외 과거에 옷걸이를 생산했던 레이드러(Laidlaw)를 비롯한 일부 공장들이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생산라인이 정상화되고 본격화되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철제 옷걸이에 비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관세 최종 판정 전부터 일부에서 생산공장 설립 관련 제의가 들어오곤 했다"며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는 반덤핑 관세가 30%만 되도 시작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두배로 결정이 났으니 국내 생산 본격화는 이제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반덤핑 관세 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업소는 세탁소.

전창덕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은 "장사는 안되고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그렇다고 세탁 비용을 또 올릴 수도 없는 난감한 입장"이라며 "현재로서는 옷걸이 재활용 캠페인을 더욱 적극 홍보해 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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