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남가주 몰린다
비자완화·달러약세 영향
올 가을 UCLA 25%나 늘어
데일리 뉴스는 올 가을학기에 USC UCLA 로욜라 매리마운트 등 남가주 소재 대학들에 지원한 외국 학생의 수가 작년에 비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USC를 지원한 외국인 학생은 10% UCLA는 25%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은 33%가 각각 늘었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까다로운 비자 규정 등으로 인해 외국인 학생 수는 급격히 줄었었다.
2003~2004년 학기 외국인 학생들의 등록은 전년에 비해 2.4%가 줄어들며 5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입국이나 출국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보고되면서 미국 대학으로의 지원자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학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의 비자규정 완화와 함께 달러화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예로 UCLA법대에 다니는 싱가포르 유학생의 경우 1년 전 등록금으로 연간 7만6000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전 1달러에 1.8 싱가포르달러였던 환율이 지금은 달러당 1.3싱가포르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훨씬 여유가 생겼다. 이 유학생은 등록금으로만 연간 2만1000싱가포르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유학생들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과 함께 비자심사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고 높아지고 있다.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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