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도 'PD수첩' 소송 '쇠고기 보도 모욕 느꼈다'
MBC PD수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수십 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 온 미주 한인들도 참여하기로 했다.이번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의 이헌 변호사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인이 참여의사를 전해 와 소송 참여에 대해 상담해줬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은 미국에서 40여 년 동안 살아온 재미교포로 아직 참가 인원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본인이 참가자들을 모아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재미교포들이 자신들이 수십 년간 먹어 온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PD수첩이 주장하는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미국인들이 이번 '광우병 소동'을 조롱하는 것에 화가 나 소송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변과 함께 소송을 준비하는 '과격 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에 따르면 8일까지 모두 1500여 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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