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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한국 8강 길 '승점 5' 올인···박주영 선제골, 카메룬과 1-1 비겨

10일 이탈리아전 비기고…13일 온두라스 다득점 승

'이탈리아엔 반드시 비기고 온두라스엔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한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7일(LA 시간 새벽 4시45분)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1-1)를 기록함으로써 8강 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리그 D조 1차전에서 632일 만에 터진 박주영의 멋진 프리킥 선제골(후반 23분)로 앞서 갔지만 후반 36분 조르주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에 불과 남은 이탈리아(10일 새벽 4시45분) 온두라스(13일 새벽 2시)와의 경기에 상대적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이 8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5점은 얻어야 한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선 이탈리아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이탈리아는 이날 온두라스를 3-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승점 3으로 D조 선두에 나섰다. 결국 한국은 이탈리아에 반드시 비기고 온두라스에 어떻게 해서든 대승한 후 카메룬과의 골득실 비교에서 조 2위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탈리아전을 위해서 한국은 수비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카메룬전에서 한국은 후반 들어 상대의 쉼없는 공격에 집중력을 잃고 수비진이 흐트러지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백은 물론이고 미드필드진까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지만 계속해서 속공을 허용했다. 또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공격수에 일대일 마크에서 돌파당하기도 했다.

온두라스전에 나타난 이탈리아 공격수들의 움직임은 카메룬보다 더욱 민첩하고 개인 기량이 월등하다. 특히 이탈리아 공수의 핵인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와 스리톱의 나머지 두 공격수 주세페 로시 로베르트 아콰프레카의 파상적인 공격은 온두라스의 골문을 활짝 열어 젓힐 만큼 뛰어났다.

한국으로선 수비진을 두텁게 펼친 후 카메룬전에서 골맛을 본 박주영을 원톱으로 활용 기습을 노리는 전술로 대응하는 방안을 세울 수 있다.

카메룬전을 마친 박성화 감독은 "이탈리아-온두라스전을 보고 느낀 점은 역시 이탈리아의 수비 조직력이 최강이라는 것이었다.

공격수들의 신체 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기량이 뛰어나 기회가 왔을 때 실수가 없었다. 견고한 이탈리아 수비를 깰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우리로서는 절대 패해서는 안되는 상대다. 카메룬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어렵게 조2위로 8강에 오르더라도 첫 경기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날 공산이 커 메달 사냥의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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