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암살 20대 협박범 체포…차안서 총기 발견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사진)을 암살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가 최근 체포돼 7일 마이애미 법정에 섰다.마이애미 보안당국은 이날 메인주 출신으로 마이애미에 임시거주하고 있는 레이몬드 헌터 가이즐(22)이란 용의자가 지난 7월말 보석금 보증인을 위한 강습에서 오바마를 흑인비하적인 용어로 지칭하면서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암살하겠다"고 협박 했으며 그의 차량과 호텔방에서 권총과 칼 그리고 다량의 실탄과 방탄조끼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같이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의 신고로 그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보안당국은 지난 2일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으며 그는 현재 보석없이 마이애미 지역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보안당국 발표에 따르면 가이즐은 당시 강의실에서 오바마를 암살하겠다는 말 외에도 "부시를 증오하며 그의 머리에 총알을 박고 싶다"고도 말했다는 것. 그러나 보안당국은 그를 오바마 암살 협박 혐의로만 기소했다.
가이즐은 이날 재판에서 "내가 오바마 의원을 죽일 생각이라면 조용히 저격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 "그냥 농담을 했을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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