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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사실상 개막···북한 여자축구 첫판 장식

1-0 나이지리아 격파

여자축구 강호 북한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북한 여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중국 선양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올림픽축구 본선 F조 1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와 격돌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전반 27분 김경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올림픽 본선 첫승을 따냈다.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에서 51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북한은 문전 앞에서의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올해 아시안컵을 제패한 북한은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반면 지난해 여자월드컵 첫 판에서 북한에 0-2로 졌던 나이지리아는 설욕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같은 F조에 속한 2007 여자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죽음의 조'에서 첫 테이프를 잘 끊은 북한은 브라질 독일과 9일과 12일 2 3차전을 치른다.

또 2004년 아테네 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우승했던 미국과 2000년 시드니 대회 챔피언 노르웨이가 맞붙은 G조 빅매치에서는 노르웨이가 2-0 완승을 거뒀다.

개최국 중국도 E조 첫 상대인 스웨덴에 2-1로 승리했고 G조의 일본은 뉴질랜드와 2-2로 비겼다.

여자축구는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6개 팀과 3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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