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불륜 스캔들' 터지나…주류언론 침묵 속 사생아 사진 공개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이어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섰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혼외정사로 사생아를 낳았다는 스캔들에 휘말렸다.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는 6일 에드워즈가 LA의 한 호텔방에서 사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폭스뉴스를 제외한 주류 언론들이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인콰이어러는 그동안 에드워즈가 리엘 헌터라는 이혼녀와 불륜관계를 맺어 올해초 사생아를 낳았다는 보도를 잇따라 해왔다.
지난달 21일엔 에드워즈가 LA의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심야에 헌터와 사생아를 몰래 만났으며 당시 호텔에서 기자를 마주치자 얼굴이 질려 화장실로 숨었다가 경비원의 보호를 받으며 간신히 밖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류언론들은 사실 확인이 안된다며 스캔들 보도를 하지 않았고 이에 내셔널인콰이어러가 6일 급기야 사진을 공개하고 나섰다. 주간지에 따르면 헌터가 지난해말 에드워즈의 선거캠프에서 그에 관한 단편필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륜관계를 맺어 임신하게 됐다는 것.
에드워즈는 이 보도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으며 헌터는 아이 아버지는 에드워드의 전 보좌관인 에드루 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6일 에드워즈 스캔들을 보도하면서 인터넷상에서 가장 관심가는 뉴스임에도 주류언론들이 사실확인 조차 하지 않는 것이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 전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인인 엘리자베스 여사가 지병인 암을 무릅쓰고 남편의 지지를 호소해 국민들의 감동을 자아냈었다.
에드워즈의 불륜 스캔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주류 언론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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