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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상가 한인 발길 '뚝'

'원정샤핑' 여행상품도 사라져

남가주 대표적 명품상가인 코스타메사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유명 브랜드 구역에 한인 고객이 최근 급감하고 있다. 샤넬 구찌 루이비통 발리 등 이곳 명품 업소의 주요 고객층을 형성했던 한인 샤핑객들은 한.미 양국에서 가속화된 살인적인 고유가와 경제상황 악화로 발길을 점차 줄이고 있다.

발리 매장 측은 "지난 늦겨울까지만해도 한인 샤핑객들이 전체 고객의 절반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5분의 1 수준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구찌 매장을 찾은 오현아(24.유학생)씨는 "(원화대비) 달러 환율이 오르는 추세여서 한국에서 부쳐주는 생활비 액수에도 영향이 있고 기름값이 갑자기 크게 오르는 등 압박이 심해 윈도샤핑에 만족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은 대신 'H&M'이나 '갭' 등 실속형 브랜드가 모여있는 A B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원화 강세 기회를 활용해 미국에서 유명 브랜드상품을 사기 위해 한국 여행사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였던 이른바 '해외원정 명품샤핑' 상품도 어느새 사라졌다.

오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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