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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금 4개 싹쓸이' 준비끝···월드컵서 잇딴 세계신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올림픽 사상 첫 양궁 종목 금메달 4개 싹쓸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3일 격전지 베이징으로 떠난다. 양궁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 현지 적응 훈련에들어간다.

남자 대표팀은 장영술 감독과 전인수 코치 인솔 하에 박경모이창환 임동현으로 이뤄졌고 여자 대표팀은 문형철 감독과 구자청 코치 외에 주현정 박성현(사진) 윤옥희가 금 사냥에 나선다.

양궁 대표들의 금메달 사냥 준비는 순조롭다. 지난해 10월부터 6월 초까지 7개월에 걸친 선발전 끝에 뽑힌 태극 궁사 6명은 2~4차 양궁 월드컵에 서 남녀 단체전 세계신기록과 개인전 세계신기록(윤옥희)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실력을 과시해왔다.

특수부대 입소 훈련 등 정신력 강화 훈련은 기본이고 발사대와 관중석 간 거리가 4~5m에 불과한 베이징 양궁경기장의 특성을 감안해 태릉선수촌에 가상 세트까지설치해놓고 적응 훈련을 받았다.

지난달 17~18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가상 경기장을 설치하고 대표팀에서 탈락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미진을 불러 최종 평가전까지 치렀다.

3일 베이징 도착 직후에는 일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보조 경기장과 주 경기장을 오가며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 양궁협회의 지원사격도 '120%' 완료됐다.

중국의 소음 응원을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한국 응원단을 꾸린다는 계획을 세운 양궁협회는 지난해부터 현대.기아차그룹의 협조를 받아 양궁장 입장권을 확보했고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현지에서 무려 9천여명에 이르는 응원단을 결성했다.

양궁 대표팀은 여자는 금메달 사냥을 자신하면서도 국가별 수준이 비슷한 남자는 절대 우위를 자신할 수 없다며 끝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술 남자대표팀 감독은 "몸 컨디션이나 장비 준비상태나 모두 만족스럽다"며 "시드니와 아테네에서 금메달 3개씩을 획득한 이래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저력을 살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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