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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몸집 확 줄인다…대규모 구조조정

마케팅·위험 관리 책임자직 신성···62명 감원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대대적인 조직개편〈본지 7월18일자 G-1면>과 함께 전체 직원의 10% 가량을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한미는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 CRO(최고 리스크 관리 책임자)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과 함께 론오피서를 중심으로 62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 행장에 직접보고를 할 수 있는 채널도 기존 14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된다.

이를 위해 한미는 기존 CFO(최고 재무 책임자) CCO(최고 대출 책임자) CAO(최고 운영 책임자) 외에 CMO와 CRO직을 신설한다.



관심을 모아온 신임 CMO와 CRO에는 각각 이상규 CPO(최고 기획 책임자)와 진 임 부행장이 임명됐다. 이상규 신임 CMO는 영업정책을 총괄하게 되며 진 임 CRO는 은행의 전반적인 위험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공석인 CCO는 8월15일까지 후보자를 결정하겠다고 유재승 행장은 밝혔다.

또 5개지역 본부를 3개로 집중하고 그동안 지점차원에서 이뤄지던 대출업무를 본부로 이관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심사기간은 대폭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중복되는 기능을 구조조정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유 행장은 "새로운 조직 새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서둘렀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영업과 매니지먼트 그리고 대출관리 강화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유 행장은 "행장취임과 함께 직원들을 떠나보내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연초부터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며 "한미은행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이번에 떠나는 직원들을 다시 부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중앙은행 새한은행에 이어 한미은행도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에 나섬에 따라 다른 은행권까지 '감원'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 2분기 '185만불 순익'…PUB 인수비용 포함땐 1억550만불 회계 손실

한미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85만달러(주당 4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퍼시픽유니온뱅크(PUB) 인수를 위해 지불했던 프리미엄(goodwill)중 1억740만달러를 손실처리함에 따라 이 기간 회계상으로는 1억55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의 손실처리는 2000년 초 개정된 은행 회계법(GAAP)에 따른 것으로 개정 은행회계법은 매년 프리미엄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가치 하락분에 대해서만 손실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해 말에도 1억209만달러의 프리미엄을 손실로 처리 한 바 있어 PUB 인수와 관련된 프리미엄 처리는 모두 끝난 셈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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