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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모험가 포셋 실종 '자작극?'…네바다 사막 비행중 소식 두절

보험사 '죽었다는 증거 찾을 수 없다'

작년 9월 네바다 사막 횡단비행 도중 소식이 끊긴 백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사진)의 실종은 자작극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 민간초계비행단 소속 신시아 라이언 소령의 말을 따 포셋이 여전히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언 소령은 "14년간 수색 및 구출 작업을 벌여온 경험에 비춰볼 때 포셋은 이미 발견됐어야 했다"면서 포셋이 개인적 혹은 사업상 문제에 직면하자 실종 자작극을 벌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셋의 실종은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작전을 촉발시켰다. 라이언 소령 등은 적외선 감지장치가 탑재된 30여대의 비행기로 한달 이상 험준한 네바다 산맥 일대를 광범위하게 수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신문은 이외에도 포셋의 실종이 자작극이라 의심할 여러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종 당일인 지난해 9월3일 네바다주 예링턴 인근 외딴 농장에서 포셋이 단발비행기로 이륙하는 모습을 본 목격자는 단 한 명뿐.

포셋은 평소 비행기 점검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 목격자는 포셋이 자신에게 비행준비를 부탁했다고 증언한 것도 신빙성을 의심하게 한다.

또 최고속도기록을 수립할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나선다면서도 비상장비를 챙기지 않은 점이나 타고 나선 비행기가 강철과 나무 뼈대에 천을 씌운 구조로 해체가 손쉬운 '벨랑카 시타브리아 슈퍼 데카슬론' 기종인 것도 의구심을 키운다.

영국 로이드(Lloyd) 보험의 로버트 데이비스는 지난 8개월간 포셋의 실종을 조사한 결과 "스티브 포셋이 정말로 죽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난 음모이론가가 아니다. 난 사실을 다루는 사람으로 내 관심은 진실뿐이다. 네바다 주당국과 사법부는 포셋의 실종사건에 대해 어떤 적절한 경찰조사도 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드는 법원이 포셋의 사망을 인정함에 따라 유족에게 2500만 파운드(약 50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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