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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소방국 대니얼 이 소방관, '남 돕는 일, 천직인가봐요'

"할머니 괜찮으세요."

소방관 대니얼 이(30)씨가 지난달 24일 LA한인타운 중심인 버몬트와 5가에서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 피해를 입고 당황해 하는 한인 할머니들에게 한국어로 건넨 말이다.

LA한인타운 남쪽으로 6가 서쪽으로 노먼디까지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LA소방국 6스테이션에서 근무하는 이 소방관은 근무하는 24시간 동안 한인타운 일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담당하고 있다.

의대진학을 염두하고 UC버클리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을 복수전공했던 이 소방관은 자신의 길이 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는 "물론 의사도 아픈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직업이지만 학교에서 관련 세미나 등을 들으며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며 "장래 진로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것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4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 온 1.5세인 이 소방관은 "미국에서는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며 "어떤 직업이든지 자신이 즐겁게 일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최고의 직업이고 나에게는 소방관이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급요원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이 소방관은 "한인들이 많은 이 곳에서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사고 현장에서 한국말로 피해자들을 도와 줄 수 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는 구급차를 보게 되면 필히 오른쪽으로 피해 주길 바란다"며 "그냥 서있거나 왼쪽으로 피하는 운전자들이 있는 데 이는 매우 위험하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사진·글=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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