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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독도' 명칭 이미 상실…'리앙쿠르 암석'으로 사용

지명위(BGN)서 1977년 7월14일 결정

미국 지명위원회(BGN)는 24일 미 정부가 지난 1977년 7월14일 '독도'라는 이름 대신에 '리앙쿠르 암석(Liancourt Rocks)'이라는 지명을 공식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GN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국립지질정보국(NGIA)에서 일하는 BGN 직원들이 미국 정부가 언제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으로 사용해 왔는지 조사를 벌여 BGN 산하 외국지명위원회가 지난 1977년 7월14일 이를 승인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BGN은 이에 따라 그 이후부터 리앙쿠르 암석을 독도의 유일한 공식 지명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해왔다고 설명했다.

BGN의 이 같은 결정은 국무부의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BGN은 또 미국은 그 이전엔 '독도' 또는 '다케시마' 두 가지 지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의회도서관은 '독도'라는 검색어를 삭제하고 대신에 '리앙쿠르 암석'으로 이를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일단 유보했다.

'리앙쿠르 암석'이란 1849년 동해에 진출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으로 그 때까지 서구의 해도에 나타나 있지 않던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으로 명명한 이후 상당수 서양 지도에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석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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