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바마…베를린 20만명 열광 '차기 리더'로 국제무대 화려한 신고식
미국-유럽 지구적 문제 공동협력 촉구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내 승전탑 앞에서의 연설을 통해 "국가 인종 그리고 종교 간에 가로막힌 장벽을 허물고 이라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전 세계인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특히 이날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해결에서 기후변화 핵확산 위협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와 유럽의 공동협력을 촉구하면서 미국이 고립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오바마는 "미국과 유럽은 다르고 의심할 여지 없이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지구적인 도전에 누구도 홀로 맞설 수 없기 때문에 지구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은 우리를 하나로 묶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간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역설했다.
이날 연설에 20만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려든 것은 물론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오바마가 국제무대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더구나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도 아닌 후보가 외국을 방문 대중연설을 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오바마로선 이번 방문을 계기로 '외교 애송이'라는 매케인 진영 및 여론의 공세를 상당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지역 순방에 이어 이날 독일에 온 오바마는 25일 프랑스 26일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신복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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