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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교과서 한국 왜곡 방치 못해' 한인 학부모들 나섰다

3개 단체 공동대응…총영사관도 실태 조사

OC일대 공립학교 교과서의 한국정보 왜곡 문제에 대해 한인 학부모들이 공동대응에 나선다.

해티 홍 풀러턴 서니힐스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장 하나 임 가든그로브지역 초.중.고 통합 한인학부모회장 도 김 세리토스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장은 지난 22일 본지 OC지국 회의실에서 긴급 회동한 뒤 빠른시일 내에 공동 한국사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과서 개정운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하나 임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미국에서 만든 역사 교과서에 한국에 대해 왜곡된 내용이 허다하지만 각 한인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이렇다할 대안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라며 "한인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 세미나도 열고 당국에 대한 설득작업도 병행하면서 역사 바로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 3대 학부모단체 대표자들이 한데 모인 것은 이날 회동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한인사회 저변에서 시작하는 풀뿌리 운동을 통해 실제 역사를 변화시키는 장정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교과과정 개정 캠페인을 위해 이달중 실무 준비모임을 열 계획이다.

한편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 등 한국 정부 공관도 담당 인력을 통해 미국내 역사교과서 문제 실태 파악에 나서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종수 기자joneso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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