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고추 '할라피뇨' 수거…살모넬라균 파동, 마켓 판매 중지
살모넬라균 파동의 주범으로 지목된 할라피뇨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23일 LA타임스는 연방 식품의약국(FDA)가 미전역에서 12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살모넬라균 감염 원인이 토마토가 아닌 멕시코 고추 할라피뇨(jalapeno)라고 잠정 결론 내린 21일과 22일 남가주 주류 마켓 체인들이 매장 선반에서 할리피뇨를 수거했다고 전했다.
FDA는 21일 멕시코에서 할라피뇨를 직수입하는 텍사스주 남부 소재 가공업체 공장에서 수거한 할라피뇨에서 감염 환자들에게서 나온 것과 같은 살모넬라균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스는 21일 저녁부터 할리피뇨 수거에 나섰고 랄프스는 22일부터 할라피뇨 판매를 중단했다.
알벗슨은 문제가 된 업체의 할라피뇨를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치를 내리지 않다가 22일부터 소비자들에게 할라피뇨와 살사 소스에 들어가는 세라노 고추를 날 것으로 먹지 말라고 권고하는 동시에 이날부터 세일아이템에서 할리피뇨를 제외시켰다.
한편 한인 마켓들도 할라피뇨를 수거하거나 공식적인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발표를 듣고, 23일 오전 모든 매장에서 할라피뇨를 수거했다”며 “당분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마켓 이미희 매니저는 “현재 가주마켓에서 판매하는 할라피뇨는 문제가 된 업체 제품이 아니고, 또 문제가 되기 전에 구입해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바로 수거하지는 않았다”며 “소비자들의 문의도 없어 추위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중으로 연락이 오면 곧장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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