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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교과서 '한국 왜곡' 이렇게 본다…어렵지만 한인 학부모들이 나서야'

CSUF 데네히 교수, 일본선 정부·공관 힙합쳐 제작 참여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캘스테이트 풀러턴(CSUF) 크리스틴 데네히 교수(사학.사진)는 "OC일대 교육구를 비롯한 미국 전역의 교과서와 역사교재들이 일본 측 주장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은 산업화 시기와 연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CSUF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본지 인터뷰에 '일본과 조선'이라는 역사서적을 들고 나왔다.

일본 사학자인 나카무라 히데타카가 1966년도에 쓴 이 책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역사성을 비롯한 한.일 두 나라 역사에서 일본의 비교우위적 측면이 상세하게 강조돼 있었다.

데네히 교수는 "이런 책들이 미국 사회에 1950~60년대부터 꾸준히 소개돼온 반면 한국에서 나온 것들은 거의 없다"며 "일본의 산업화 시기가 한국보다 먼저였고 외부 교류도 활발했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아시아를 바라보는 관점은 일본의 그것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20여년전 부터 본국 정부와 세계 각지역 공관 등이 협조하는 '일본국제교류재단'을 설립 외국의 교과서 제작 및 선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데니히 교수는 앞으로 미국내 한국사 교육과정을 개혁하기 위해 한인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과서 내용을 고치려면 엄청난 행정력과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의 교과서 제작 시스템은 사기업인 각계 출판사들을 일일이 상대해야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장 성과를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교사들은 교과서에 독도 문제를 비롯한 한국사 전반이 잘못 기술된 데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교육현장에서 바로잡을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네히 교수는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나 각 지역 공립도서관에서 한국사 토론회를 개최하고 학교 당국과 교육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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