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업계·방송사 손잡고 '불법 다운로드 잡는다'
신고센터 운영
한국비디오 미주연합회(회장 마상호)는 22일 LA한인타운 중식당 용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콘텐츠 공급업체인 방송사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불법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디오 대여업계와 방송사들은 불법 동영상 사이트 단속과 홀드 백(비디오 대여업소 보호를 위해 방송사가 일정기간 공중파를 통해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는 것) 기간 등의 문제를 놓고 그간 갈등〈본지 5월29일자 A-5면>을 빚어왔다.
연합회 마상호 회장은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동영상 다운로드 사이트가 범람해 비디오 대여 업계가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도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다"며 "방송사들과 협회가 대화를 통해 신고센터 설립에 합의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접수된 신고를 종합해 방송사들에 전달하고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해당 사이트에 경고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 제기나 수사당국에 신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협회는 불법 동영상 다운로드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지난 주 개설해 이미 접수에 들어갔으며 하루 1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윤희방 남가주 비디오 협회장은 "불법 다운로드의 경우 LA시검찰에서도 광고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미 저작권 문제로 적발돼 유죄를 인정받은 판례가 있어 업자뿐만 아니라 사용자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MBC아메리카의 조세핀 최 영상사업팀장은 "불법 영업단속에 있어 비디오 업계와 방송사가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신고센터:(213)385-7509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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