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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언급없이 '다케시마' 표기…OC 교과서들 '한국 왜곡'

'역사상 중국이 대부분 한국 지배' 기술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국과 첨예한 외교 대립이 진행중인 가운데 오렌지 카운티 일대 공립학교에서 사용중인 교과서 및 교육보조자료에서 두 나라 관련정보 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캘스테이트 풀러턴(CSUF) 아시아태평양 교직원연합과 공동으로 진행한 OC일대 중등교육자료의 한.일 관련 정보 수록 내용을 조사한 결과 2000년 이후 출판된 최신 교과서들이 독도에 관한 언급없이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로 적고있다.

윈스턴출판사가 2000년에 출판한 미국의 대표적 고교 세계사 교과서 '인간과 국가'는 대한민국을 '만주의 남쪽 일본과 해협을 사이에 둔 바위투성이의 산지로 이뤄진 반도 국가다. 한국 대부분의 역사상 중국은 한반도를 지배했다'고 기재했다. 또 '당나라가 중국을 통치하는 동안 독립을 간신히 유지한 한국은 결국 몽골제국에 편입됐다'는 내용도 있다.

이 교과서는 OC관내 대부분의 교육구와 세리토스.아테시아 일대의 ABC통합교육구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책이다.



세계사 교과서 5종도 조선 왕조를 '이씨 왕조'라는 일제식 용어로 표현하면서 한국을 중국의 식민지 국가 정도로 다루고 있다.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뒤 한반도를 가른 선을 휴전선이 아닌 38선으로 표현하는 등 오류는 계속됐다.

홀 출판사가 2002년에 발간한 고교 11학년용 역사교과서에는 "한국은 1945년 연합군에게 항복했으며 전쟁이 종식될 즈음 미군이 38선 이남을 해방시켰다"고 기술돼 있다. 또 교과서 대부분이 독도에 관한 언급없이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로 적고 있다.

CSUF 역사학과 크리스틴 데네히 교수는 "남가주는 한민족의 역사를 미국에 올바르게 소개하는 일이 너무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류사회를 상대로 한 한국사 홍보도 문제지만 한인 2세들의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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