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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타운 흑인 강도, 20대 한인 맨손 퇴치

심야에 LA한인타운 인근에서 20대 한인남성이 금품을 요구하는 2인조 흑인 강도와 몸싸움을 벌여 강도를 쫓았다.

하지만 이같은 대항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강력범들과의 몸싸움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게 경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21일 피해자 장모(20)씨에 따르면 19일 자정쯤 LA한인타운 밴네스와 워싱턴 인근에 있는 집에 도착 길 거리에 주차를 하고 집쪽으로 향하던 중 어두운 골목길로 접어들자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흑인 2명이 접근해 금품을 요구했다.

장씨가 이를 거부하자 갑자기 강도 중 1명이 땅에 있던 나무 막대기로 내리치려하자 장씨가 오른쪽 팔로 공격을 막으며 5분여간 몸싸움을 벌였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인근 주민들이 집에서 뛰어나오자 이들 강도는 그대로 달아났다.

장씨는 금품을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몸싸움으로 인해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장씨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흑인 2명이 금품을 요구해 무서웠지만 자세히 보니 10대로 보여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순간적 판단에 따라 몸싸움까지 하게됐다"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강도를 만났을 경우 그들과 대항하다보면 예상치 않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인상착의와 차량번호 등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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