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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군사재판 시작…수용소 개설 6년반만에

피고는 빈라덴 전 운전사, 2차대전 후 첫 전범재판

테러와의 전쟁에서 체포된 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전범 재판이 21일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열렸다. 미국이 9.11 테러후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수용소를 개설한 지 6년 반만에 그리고 2차대전 이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범재판이다.

미군 당국은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의 운전사였던 예멘 출신의 살림 아메드 함단(사진)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함단은 2002년 그의 차량에 지대공 미사일을 싣고 가다 아프가니스탄에 진주한 미군에 의해 체포됐다.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그에겐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스 앨리드 재판장은 "유죄 입증과 관련해 이 재판정에서 제시될 증거를 토대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참석한 배심원들에게 주지시켰다. 그러나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테러 혐의자들은 고문과 인권 유린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때문에 미국은 전쟁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이 지켜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미군검찰은 함단이 9.11 테러 공격을 저지른 알카에다 수뇌부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변호인들은 함단은 그저 빈 라덴의 운전기사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재판에서는 또 그동안 갖가지 인권유린 행위 등으로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던 관타나모 수용소에 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복례 기자bor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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