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이렇게 넘는다-1] '일시불은 부담스러워' 가격 쪼개니 매출 '쑥'
한인업소 분할 마케팅 확산
그런가 하면 가전, 가구 업소들이 주로 이용하던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LA 한인타운 아로마스파&스포츠센터는 '하루 6달러 50센트로 1년 회원권을'이라는 주제로 하반기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1년 회원비가 2700달러(가입비 포함)로 손님이 부담을 느끼는 것에 착안 회원비를 365일로 나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일시불로 1년 회원에 가입할 경우 2350달러인 회원비가 분할납부를 이용하면 월 197달러에 스파 헬스센터 라켓볼 코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센터의 스텔라 이씨는 "손님들이 가입비 및 총액을 들으면 거부감을 느끼는 것에 착안해 나온 아이디어"라며 "광고가 나간 이후로 문의도 많고 회원가입도 늘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카메라 업체인 DZI글로벌도 '하루에 단돈 2불' 이라는 문구로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절도 등 사건이 잦아지면서 보안카메라는 소매업소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설치비용이 최소 1000달러가 넘어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자동차 틴트 업체인 베벌리오토AV는 조금 더 공격적인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하루 단 9센트'로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틴트 가격은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80~130달러 정도. 제품 가격을 한달 30일로 나눠 센트 단위로 홍보를 해 효과를 보고 있다.
'가격 분할'과 더불어 '무이자할부' '분할납부' 방식도 다양하다.
노트북샵닷컴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했다.
리디아 리 매니저는 "컴퓨터는 필요하지만 한번에 결제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무이자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한다"면서 "6개월 무이자로 한달에 100달러 정도로도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트북샵닷컴 매장의 모든 제품은 무이자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7월말까지 고급사양의 노트북을 레드 블루 화이트 패키지로 묶어 무이자로 구입하면 6개월간 한달에 150~250달러만 페이먼트를 내면 된다.
또한 노트북구입시 가방 프린터 마우스 보안프로그램 등을 덤으로 준다.
건강용품 판매업소인 헬스디팟존은 1300~1999달러의 큐어센스 마사지체어를 12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해 월 109~167달러에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 이롬자이온 정수기도 '4년간 월 41달러를 내면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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