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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앞서 한인 강도, 한인 여성 지갑 강탈

경기침체로 각종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여성이 한인 남성으로부터 지갑을 강탈당했다.

지난 18일 오후 5시15분쯤 한인 마켓과 은행 등이 입주한 풀러턴의 한 샤핑몰에서 은행업무를 보고 나오던 김모(여)씨가 차를 타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인 남성이 차안으로 뛰쳐들어와 핸드백을 낚아 챘다.

범인은 김씨의 핸드백을 빼앗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가방 안에 손을 넣어 지갑을 빼내 도주했다.

김씨는 "이 남성은 지갑을 꺼내더니 유유히 걸어서 자기 차를 타고 달아 났다"며 "범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러 오는 사람이 없었다"고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곳에 차를 대고 은행업무를 보려는 손님들을 노리는 상습범인 것 같다"며 주차장에 경비원을 배치시키지 않은 은행측을 강하게 성토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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