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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최대주주 바뀌었다…브라질 한인투자그룹 GWI

지분 5% 넘어…1200만불 가치

브라질의 한인 투자그룹이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최대 주주가 됐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브라질 한인투자그룹인 GWI는 지난 8일 13G 파일링을 통해 한미 주식의 5.31%인 243만752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GWI의 주식보유 가치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1200만달러 가량 된다.

SEC는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는 모든 투자자(기관)는 지분 변동이나 거래상의 투명성을 위해 13D 혹은 13G파일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3G 파일에는 GWI가 지난 1일부로 지분 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GWI가 제출한 13G파일은 보유 목적이 순수한 투자일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며 해당 기업의 경영권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5%이상 보유했을 경우에는 13D파일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고있다.

한미은행의 브라이언 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파일한 내용을 통해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히고 "지난 하반기부터 주가가 하락하자 브라질 2금융권의 큰 손이 투자목적으로 매입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또 스테판 윤 IR담당자는 "GWI가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매입 오히려 한미은행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GWI를 제외한 어떤 기관투자자들도 지분 5%이상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GWI가 최대주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31일 현재 한미은행의 주식보유 현황을 보면 기관투자자인 영국계 바클레이스 글로벌 인베스터스가 203만1578주(4.43%)를 소유하고 있으며 역시 기관투자자인 푸트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173만4395주(3.7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WI의 홈페이지인 www.gwibank.com.br에 따르면 GWI는 30년이상 기업금융 경험을 갖고 있는 한인 유무학씨가 지난 199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 설립한 투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운용중인 GWI FIA편드는 2006년과 2007년 연속해서 850여개 브라질 펀드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훈 기자 yonghyu@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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