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 빈집에 모기 득실…웨스트 나일 모기 '비상'
수영장이 온상
8일 롱비치 지역 신문인 프레스텔레그램에 따르면 차압 주택이 늘어나면서 주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시간 물이 가득 찬 수영장에 모기들이 들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이같은 수영장들은 모기 뿐 아니라 각종 해충의 서식지로 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여름철을 맞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모기를 통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길 수 도 있어 보건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것.
롱비치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1월 부터 주택내 오염된 수영장 신고건수는 7월 현재 42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건) 보다 7배가 늘어난 수치다.
롱비치시가 7일 발표한 성명에서는 보건당국이 일주일 동안 시 전역에서 수집한 모기들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실제 일부 모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보건국 해충통제프로그램의 넬슨 커 디렉터는 "지난 한해동안의 총 신고건수는 52건 이었으나 올해는 100여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오염된 수영장에서 수백만 마리의 모기들이 번식하고 있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롱비치시는 오염된 수영장들에 대해 모기나 해충들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건국 내 해충통제프로그램 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미 전역에 380명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보고됐으며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
또 올해들어 가주지역에서 보건당국에 의해 보고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은 현재 3명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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