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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일가족 피살사건 해결 '중앙일보 제보가 결정적 역할했다'

1일 LA카운티 셰리프국 본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데이브 콜먼 수사과장이 실종된 윤시영(34)씨의 사진과 용의자로 체포된 심재환(39)씨의 차량 정보가 적힌 보드판 앞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김상진 기자>

1일 LA카운티 셰리프국 본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데이브 콜먼 수사과장이 실종된 윤시영(34)씨의 사진과 용의자로 체포된 심재환(39)씨의 차량 정보가 적힌 보드판 앞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김상진 기자>

"중앙일보의 제보가 큰 도움이 됐다."

랭캐스터 살인-방화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는 1일 기자회견장에서 본지 제보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지는 사건 발생 이틀뒤 숨진 박영화(34)씨의 전남편이자 용의자인 심재환(39)씨와 권태원(37)씨가 함께 잠적한 사실 등 을 셰리프국측에 제보한 바 있다. 다음은 데이브 콜먼 수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윤시영(34)씨 실종 8일째다.

"유감스럽게도 윤씨는 피살됐을 가능성이 크다."

-심씨와 권씨의 체포는 어떻게 이뤄졌나.

"멕시코 수사당국의 도움이 컸다. 또한 심씨와 함께 권씨가 사라졌다는 중앙일보의 제보로 공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떻게 도주할 수 있었나.

"범행 뒤 심씨는 자신의 차량을 버린 뒤 권씨의 차량을 이용해 국경을 넘었다. 공범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추적이 불가능했을 수 있었다."

-심씨가 차량을 버린 이유.

"방화 의도와 마찬가지로 증거를 숨기기 위한 듯 하다. 심씨의 차는 윤씨의 안위와도 연관이 있어 반드시 찾아야 한다. 한인들의 제보(323-890-5500)가 필요하다."

-심씨와 권씨의 송환은 언제.

"현재 애리조나주 코치스카운티에서 송환재판 절차가 진행중이다. 현지로 날아갔던 담당 수사관이 오늘밤 먼저 돌아오고 곧이어 이들이 LA로 호송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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