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정부 면세 학자금 투자저축 플랜 '529 플랜' 자녀들 어릴때 가입하면 손해 적고 수익금 많아져

학비로만 사용하면 세금 면세 혜택, 첫째 아이서 둘째 아이로 양도 가능

40대 초반인 박씨 부부. 초등학교 2학년 1학년인 첫째딸과 둘째딸이 태어나자마자 '529 플랜'에 가입했다. 529플랜은 정부에서 면세해주는 학자금 투자 저축 플랜이다.

가입할 때 부모의 일정연봉액이 넘으면 학자금 보조를 못받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또 학생융자를 이용하자니 어차피 나중에 갚아야 할 빚이라 박씨는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 아이들 나이가 어릴 때 가입하면 투자기간이 길어 손해가 적고 수익금이 많아진다는 조언도 한 몫 했다.

요즘 박씨 이름 옆에 아이 이름이 기재되어 한 달에 한 번씩 오는 529 플랜 명세서는 뜻밖의 즐거움을 준다. 어느정도 큰 아이들이 자신 앞으로 온 유일한 우편물에 관심을 갖기시작한 것. 부모들이 자신들의 대학교육을 위해 알뜰살뜰 돈을 저축하고 있다는 것에 고마워한다. 게다가 멀었지만 대학교육에 대해 함께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점이다.

박씨 부부가 큰 딸아이 새라에게 529플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한 이후 매달 한 번씩 집에서 작은 경제 교실이 열린다. 박씨는 딸아이들 앞으로 각각 들어간 돈이 어떻게 투자되는지 수익은 얼마가 되는지 설명하고 아이들은 질문한다. 이렇게 하다보니 아이들이 경제 흐름 기업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아이들이 경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2007~2008년 기준 4년동안 대학교 평균 학비는 공립이 7만4720달러 사립은 두배 수준인 15만2492달러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대학교에 가는 2025~2026년에는 공립대학교가 17만9823달러 사립대학교가 36만6991달러로 추정된다. 박씨는 해마다 뛰어 오르는 교육비를 보며 여유있을 땐 529 플랜에 더 많은 돈을 넣기도 한다.

한 언론사에서 학자금 준비상품에 가입한 부모들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39%가 미전역 주정부에서 마련한 529플랜에 가입했다고 한다. 아직 한인들에게 낯설은 529 플랜을 소개한다.

◇529 플랜이란=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지원하는 학비 전용 투자저축 계좌다. 칼리지를 포함해 대학교 대학원 직업학교 학비에 사용할 수 있다. 매달 돈을 불입하면 펀드나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계좌에 수익이 생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미전역 주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학자금 마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수익이 복리로 쌓이기 때문. 여기에 학비로 사용하면 연방정부 및 주정부 세금이 면세된다.

나중에 이돈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학비 뿐만 아니라 기숙사 비 교재비 연구비 등 다양하다.

◇장점과 단점=가장 큰 장점은 세금혜택이다. 대부분 주정부가 불입금에 대해 세금공제를 해주고 있다. 연방정부도 이자소득에 면세혜택을 준다. 여기에 양도세도 내지 않는다. 불입금을 세금보고 시 공제받을 수 있다. 단지 수수료가 높은 것이 지적되어왔지만 점차 낮아지고 있다.

단점은 부부 연봉을 합쳐 연간 6만7000달러가 넘으면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다. 그리고 대학학자금 외 다른 용도로 사용시 이자에 대한 소득세 뿐만 아니라 택스 벌과금도 10%나 내야 한다.

◇몇 가지 기본조항=만약 가입자인 어머니가 사망하면 그동안 쌓여진 돈에 대해서는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아버지로 가입자 이름을 바꾸고 계속 불입하거나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나누면 투자 프로그램에 의해 이자가 붙는다.

만약 가입자인 부모가 파산을 하거나 경제적으로 불입 능력이 없어 중단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그동안 넣은 돈을 자녀가 대학교에 갈 때까지 그대로 계좌에 놔두는 것. 만일 찾는다면 이자에 대한 주정부나 연방정부 세금을 내야 하고 여기에 10% 벌과금이 붙는다.

만약 첫째 아이가 학비전액 장학금을 받는다면 둘째 아이 학자금으로 양도할 수 있다. 혹은 첫째 아이가 대학원에 갈 때 사용할 수 있다.

한 아이당 평생 넣어줄 수 있는 한도액은 29만4000달러다. 태어나자마자 가입하면 연간 16만4000달러정도까지 넣을 수 있다. 부모가 각각 아이에게 1200달러씩 넣어줘도 양도세가 없다.

◇어떻게 투자되는 걸까=529플랜은 운영을 맡은 뮤추얼 펀드 회사가 제공하는 투자 종목에 의해 운영된다. 투자 운영 방법은 두 가지. 하나는 아이 나이에 따라 투자 종목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것으로 국내주식 외국주식 국내채권 외국채권 머니마켓 5가지 종목으로 투자된다. 분산투자로 비교적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가입자가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으로 가입자 투자 성향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도 할 수 있다.

◇불입방법=매달 불입금액은 주법과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5~2천달러까지 넣을 수 있다. 처음 가입시 체크에 한달 불입액을 넣어 내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은행에서 이체된다. 만약 더 내고 싶을 땐 명세서에 붙은 용지에 금액을 적고 체크를 첨부해 다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인풀레이션 역행 제품들

개스와 식품비를 선두로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다들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격인상을 기정사실화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몇몇 제품은 가격이 떨어졌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NPD 그룹에 따르면 일반 소형 디지털 카메라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28달러나 떨어졌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LCD 평면 TV 역시 올해 평균 848달러에서 18달러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노트북도 775달러에서 9%정도 떨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플라즈마 TV, DVRs(영상녹화기), 데스크탑 컴퓨터 그리고 셀폰에서도 가격인하가 예상된다.

전자제품은 기능이 업그레이된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모델 가격이 내려갔지만 올해는 신제품 자체 가격이 떨어진 것이 다른 점이다.

LA 전자 세일즈 매니저 진 두 씨는 “유로화가 오르면서 유럽에서 수입된 제품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한국 일본 LCD 신제품은 오히려 가격이 10~20%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여성복도 눈에 띄게 가격이 내려 불황속에서도 여성들의 지갑을 여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바지 경우 올해 가격은 일 년 전보다 4%정도, 반바지는 3%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에 남성복이나 아이들 의상은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호텔방 가격도 내려간 품목 중 하나다. 가격폭은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 물가상승에 비하면 치솟은 항공료로 상한 마음을 달래줄 만하다. 이밖에 식기류, 장난감 등이 가격인하 품목이다.

이은영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