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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자동차업계 찬바람

1분기 판매율 17.4% 하락…연비 높은 차량 인기

주내 자동차 판매시장이 고유가라는 직격탄에 허덕이고 있다.

올들어 1분기 현재 하와이 신차 판매율은 전년동기대비 17.4% 하락했다.

4월에도 이같은 신차 판매율은 일년전보다 14.8% 감소, 두 자리 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처럼 자동차 판매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무엇보다도 개스값이 최근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신차 구입에 대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와이대학교의 피터 플래쉬바트 교수는 현재 주 경제는 고유가 시대와 모기지 사태 그리고 항공기 파산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주민들은 가계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전반적인 경제침체가 경기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신용시장의 불안감은 자동차 딜러업계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
딜러쉽들은 요즘 금리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론을 신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율 또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 자동차 판매시장이 완전히 바이어 중심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계의 판매경재 또한 더욱 치열해졌다.

클라이슬러와 닷지, 지프에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3년 동안 개스값을 2.99달러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각각 제시했으며 또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는 최고 5000달러까지 캐쉬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고유가와 경제침체로 대형차에 대한 판매율은 더욱 떨어졌다.

하와이에서 허머의 판매율은 1분기 동안 41%나 감소했다.
허머는 밀려드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현재 대대적인 빅 세일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미 본토에 비해 SUV 등 대형차량의 판매율 감소폭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와이가 지역특성상 주행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와이는 미 본토보다 주행거리가 평균 20%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 딜러쉽에 따르면 고유가로 인해 확실히 연비가 높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1만5000달러 이하 가격대의 차량 중에서는 시보레 아비노(시내 24mpg, 하이웨이 34mpg)와 닛산 베르사(24mpg/31mpg)로 가장 연비가 뛰어났으며, 1만5000달러 이상의 자동차 가운데서는 미니 쿠퍼(21mpg/28mpg)가 가장 연비가 높았다.

유가로 역시 최대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은 연비가 높은 소형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중에서는 도요타의 프리어스(48mpg/45mpg)가 고유가에 가장 적합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아직도 가격대가 높아 판매율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한편 올 한해 신차 판매율은 9.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0년에나 이같은 신차 판매률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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