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성장 놀랍다' 올해 불경기 뚫고 18억 달러 매출 예상
LA타임스 '2년새 매장 2배…세계적 기업'
타임스에 따르면 포에버21은 4700만달러를 들여 경쟁업체들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지난 2년간 매장 규모를 두배로 키웠다.
또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태국 일본 영국 등에 신규매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에버21이 2009년 뉴욕 타임스퀘어에 오픈 예정인 3층 매장은 9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역대 포에버21 매장중 가장 큰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패서디나 로즈보울 경기장보다 넓은 규모다.
지난해 13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포에버21은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매출 18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2009년 매출 예상액은 무려 25억달러에 달한다.
타임스는 포에버21의 성공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파악한 후 그 틈을 파고들어 폭발적으로 시장을 신장시키는 것을 꼽았다.
트렌드에 민간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었다는 소리다. 유럽의 자라나 H&M과 같은 경쟁자들과 함께 포에버21은 저렴하면서 트렌디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LA의 의류컨설턴트 데브라 스티븐슨은 "젊은 문화를 이해하는 젊은층이 포에버21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특징은 '빠르다'는 것. 잘 팔리는 아이템들을 빠른 속도로 회전시킨다. 거리에서 히트조짐이 있는 제품들이 다음달이면 포에버21의 매장에서 볼 수 있다.
장도원 회장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경기가 안좋다고 하지만 우리는 잘하고 있다. 우리는 강하다"고 말했다.
의류시장 분석가인 크리스틴 첸은 포에버21의 성장에 "놀라울 정도"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문은 이어 장 회장의 꿈은 세계적인 의류소매 체인에서 그치지 않고 부동산과 금융투자로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LA최초의 커머셜 콘도 프로젝트인 LA다운타운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 개발을 성공시킨 사람도 장 회장이다.
또 최근에는 투자전문회사 '투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한국 최대 온라인 샤핑몰 인터파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기도 했다.
이 '투 인베스트먼트'의 운영 펀드 규모가 2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 회장은 "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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