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라”
김정호 목사, 본사 신우회 예배 설교
이 날 예배에서는 아틀란타 한인교회 김정호 담임목사가 역대상 4장9~10절 말씀을 바탕으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고교 재학 중인 1973년 도미 후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극심한 열등의식을 느꼈을 때 선배였던 당시 시카고 한국일보 편집국장의 권유로 매월 대학생 칼럼을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 받은 바 있다며 언론과의 첫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야베스가 형제 간에 존귀한 자가 된 것은 인생의 과제가 거룩하고 위대했기 때문”이라면서 “야베스 출생 당시에는 어머니가 수고로이 낳았다고 기록될 정도로 보잘 것 없었을 지 모르지만 그의 인생의 열매는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야베스의 이야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자화상이라며 거룩한 자화상을 가지면 하나님 때문에 거룩하게 되고 뭍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이민사회 속에서 인종차별 등으로 인해 자기 스스로 자신을 우습게 여기거나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교만해 보일 정도로 당당하다는 소리를 듣는 자신도 자라면서 열등의식에 휩싸였었고 지금도 열등의식을 치유하는 과정에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나 누구나 예수를 제대로 만나면 거룩한 자화상이 회복되고 사람이 변화된다”면서 “지금은 힘겹고 수고로울 지 모르지만 독을 품고서라도 하나님이 주신 기운으로 살아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자포자기했을 정도로 낙담했던 신학교 1학기 때 백인 교수의 기대와 격려로 인해 최고 졸업생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들어 타인의 꿈을 뺏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꿈을 격려해 주고 세워주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나에 대해 기대해 주는 그 분은 바로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980년대 미주판 한겨례 신문을 창간하며 쏟았던 열정을 예로 들면서 “야베스의 기도가 기복신앙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려는 능력있는 기도이고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는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십의 확장”이라며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거룩한 아픔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설교를 마치면서 “애틀랜타 중앙일보가 지역언론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에 있는 만큼 애틀랜타 동포사회를 바르게 세워줄 수 있도록 거룩한 아픔과 거룩한 불만족을 가지고 역사에 쓰임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의로운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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