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검사님 죄송합니다'…BBK 수사팀장에 편지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2.사진)씨가 지난해 자신을 수사했던 검찰 수사팀장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다.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중순 최재경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에게 3쪽의 영문 편지를 보냈다.
최 기획관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BBK 사건 수사의 책임자였다.
김씨는 "부장님과 다른 검사님들에게 보였던 분별없는 행동에 대해 사과드리고자 이 편지를 쓰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당시 너무나 두려움에 휩싸여 있어 부장님의 진심을 왜곡하고 오히려 분노라는 화살을 쐈다. 그로 인해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후회를 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또 "사과를 하고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잘 알며 제가 행한 부끄러운 행동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 말씀을 드릴 수 있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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