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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은행강도 20대 한인 체포…도박 빚 때문에

첵캐싱 업소 등 12곳 털어

북가주에서 최소 12건의 연쇄은행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로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12일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범행장면. 용의자가 권총으로 은행창구 직원을 위협한 뒤(사진 위) 현금이 담긴 가방을 들고 유유히 은행을 빠져나오고 있다.〈FBI 제공>

북가주에서 최소 12건의 연쇄은행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로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12일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범행장면. 용의자가 권총으로 은행창구 직원을 위협한 뒤(사진 위) 현금이 담긴 가방을 들고 유유히 은행을 빠져나오고 있다.〈FBI 제공>

도박빚에 시달려 온 20대 한인 남성이 샌프란시스코 지역 연쇄강도 용의자로 체포됐다.

프리몬트시경찰국은 17일 오후 6시40분쯤 수 드라이브와 파크미도우 드라이브 인근 한 가정집에서 숀 김(26)씨를 강도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프리몬트 유니언시티 밀피타스 리브모어 등지에서 은행 및 첵캐싱 업소 등 최소 12곳 이상을 턴 혐의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들과 용의자간의 대질을 벌일 예정이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야구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침입 권총으로 은행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을 강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프리몬트 지역에서만 8개 은행을 털었고 지난 5월말에는 불과 19시간만에 이중 2개 은행을 잇따라 터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2일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범행 장면을 배포하는 한편 현상금 5000달러를 내거는 등 공개 수배한 바 있다.

이후 프리몬트경찰은 김씨와 관련된 다수의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한 끝에 이날 김씨를 용의자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가 프리몬트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최근 수천달러의 도박빚을 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세환 기자 s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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