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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 아닌 계획적 살인' 베벌리 온천 사건, 보석금 200만불로 올려

용의자 허씨 무죄 주장

17일 LA카운티 형사지법 30호 법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살인혐의에 대해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하워드 허(중앙)씨가 한인통역(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허씨는 무죄를 주장했다.  오른쪽 얼굴 사진은 피살된 알렉스 허씨.  〈전한 기자>

17일 LA카운티 형사지법 30호 법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살인혐의에 대해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하워드 허(중앙)씨가 한인통역(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허씨는 무죄를 주장했다. 오른쪽 얼굴 사진은 피살된 알렉스 허씨. 〈전한 기자>

〈속보〉 아버지 날이었던 지난 15일 LA한인타운내 베벌리 온천에서 발생한 업주의 아들 알렉스 허(40.사진)씨 총격 피살사건은 이 업소의 전 매니저 하워드 허(67)씨의 '의도적인 살인'으로 드러났다.

17일 LAPD 할리우드 경찰서 살인과 비키 바이넘 수사관은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인 살인"이라며 "재산분쟁에 비롯된 증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과 검찰측은 17일 법원에 허씨의 보석금을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허씨의 보석금을 당초 10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허씨는 이날 오후 LA카운티 형사지법 30호 법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 출두 자신의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허씨의 예비심문은 27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알렉스 허씨의 지인들이 출석해 격앙된 모습으로 용의자 허씨의 인정신문 과정을 지켜봤으며 검사를 만나 향후 재판과정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인정신문이 끝난 후 허씨의 변호를 맡은 수잔 로 관선변호사는 "현재 그가 무죄를 주장했다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APD에 따르면 허씨는 사건당시 자신의 9mm 반자동 권총으로 숨진 허씨의 목과 가슴에 각각 한발씩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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