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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복지 개선…분위기 'UP' 김재수 LA총영사, 경조사 휴가 신설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왼쪽에서 네번째)이 16일 한국 보훈처에서 지급한 2만4048달러의 보조금을 대한인 국민회 기념재단의 존 서 이사장(세번째)에  전달했다. 이 보조금은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주 초기 독립 유공자들의 유물 보관 및 2세 뿌리 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최상태 기자〉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왼쪽에서 네번째)이 16일 한국 보훈처에서 지급한 2만4048달러의 보조금을 대한인 국민회 기념재단의 존 서 이사장(세번째)에 전달했다. 이 보조금은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주 초기 독립 유공자들의 유물 보관 및 2세 뿌리 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최상태 기자〉

김재수 LA총영사가 '최초의 현지 출신 공관장' 답게 현지 행정직원들의 복지부터 먼저 챙기고 나섰다.

총영사관은 16일부터 행정직원에게도 배우자 부모 사망시 5일의 경조사 휴가를 지급하는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그간 행정직원들은 근무연수에 따라 5~15일까지 정기휴가가 주어졌을 뿐 배우자 부모가 상을 당했을 경우 별도의 휴가 규정은 없었다.

반면 한국에서 부임한 영사들은 한국 공무원 휴가 규정에 따라 5일 휴가를 지급받아왔다.

따라서 김 총영사의 이번 조치는 영사들과 행정직원간의 '차별'을 없앴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규정은 실제로 며칠 전 상을 당한 행정직원의 처지를 고려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공관 내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로도 평가된다.

새로 휴가 규정이 발표되자 공관 직원들은 반색하고 있다.

정대섭 총무영사는 "그간 행정직원들의 배우자 경조사 휴가는 일종의 '사각지대'였다"며 "아무도 신경 쓰지 못하던 부분이 개선되면서 공관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16일 LA한인회와 LA한인상공회의소 공동주관으로 열린 공식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한인 인사 100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아는 사람들이 '개인 청탁'으로 저를 못살게 굴지 않나 혹은 내부 공직사회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라 걱정하시는 한인들이 있을 줄 안다"며 "내부 민원은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고 공관 내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영사관 운영 방향과 관련 "제한된 인력과 자원 탓에 모든 민원을 다 해결할 순 없겠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진 못할 경우 최소한 왜 못하게 됐는지 반드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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