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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강도때 비밀번호 거꾸로 누르면 경찰 자동신고? No!

인터넷 유포 주의해야

ATM 비밀번호를 이용한 강도 퇴치 방법이 있다는 거짓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나돌고 있다. 시민들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

ATM 비밀번호를 이용한 강도 퇴치 방법이 있다는 거짓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나돌고 있다. 시민들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

'ATM 비밀번호를 거꾸로 누르면 강도를 퇴치할 수 있다?'

최근 현금자동인출기(ATM) 비밀번호를 이용해 강도를 퇴치할 수 있다는 거짓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난 이메일의 형태로 퍼지고 있는 가짜 정보의 요점은 비밀번호 거꾸로 누르기다.

즉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다 강도와 맞닥뜨렸을 경우 간단히 비밀번호를 뒤에서부터 누르면 경찰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된다는 것.

예를 들어 비밀번호가 1234인 사용자가 4321을 누를 경우 ATM이 자동으로 위험 상황임을 인식해 각 지역경찰에 알려준다는 그럴 듯 한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현금도 정상적으로 인출돼 강도의 눈을 깜쪽같이 속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얼마전 FOX-TV에도 이 방법이 소개됐다며 카드 사용자들이 이같은 강도 대처법이 있는지 조차 몰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방법으로 주장의 신뢰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비밀번호를 거꾸로 누르면 단순히 '잘못된 번호(Invalid pin number)'라는 메세지가 화면에 나타날 뿐이다.

게다가 이메일만 믿고 3차례 연속해서 핀 넘버를 거꾸로 누르면 ATM 머신이 보안차원에서 카드를 자동으로 압수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이메일은 가짜이긴 하지만 전부 거짓말은 아니다. 실제 '거꾸로 누르기' 아이디어를 내놓은 고안자가 있기 때문.

'캐나다닷컴(Canada.com)'은 지난 24일 이 범죄 퇴치법을 고안한 일리노이주 출신 은퇴 검사인 조 징거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해 거꾸로 누르기에 대한 진위 논란을 종식시켰다.

징거 변호사는 "만약 이 방법이 실용화된다면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캐나다닷컴은 징거 변호사의 강도퇴치법에 대해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여전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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