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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9·11 테러 주동자 첫 재판 '순교자 되련다…죽여다오'

체포된 이후 첫 공개·변호인 거부

9.11테러 주동자로 쿠바 관타나모의 해군기지 수용소에 갇혀 있는 칼리드 세이크 모하마드(사진)는 5일 수용소내 특별 군사법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순교자가 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외려 사형선고를 간청했다.

모하마드는 미국을 상대로 한 각종 테러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수용돼온 다른 피고인 4명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으며 이들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법정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쿠웨이트 국적을 갖고 있는 모하메드는 9.11 테러 외에도 30여건의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2003년 3월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가 든 모하마드는 약간 살이 쪘으며 덥수룩한 회색 수염에 검은색 안경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변호할 변호인단에게 "나의 방패는 알라신"이라며 변호인단 수용을 거부했다. 주심판사인 랄프 콜만 대령이 기소된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재차 변호인 수용을 제안했지만 "오랫동안 순교자가 되고 싶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모하메드의 공동 피고인 4명은 테러와 알카에다와의 공모 등의 혐의를 가지고 있으며 또 2973건의 살인 혐의도 가지고 있다. 2000년 10월 예멘 아덴 항에 정박 중이던 미 해군 함정 콜 호를 폭파한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왈리드 빈 아타쉬도 이날 자신에게 사형을 선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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