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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살해·자살 사건 수사 종결…살해 동기 '미궁 속으로'

지난 주말 대낮 타운내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던 60대 한인 여성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한 김학원(75.사진)씨의 살해-자살사건〈본지 5월31일자 A-1면> 수사가 종결됐다.

LAPD 윌셔경찰서 살인과 론 김 수사관은 4일 "이번 사건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사망한 '살해-자살'로 본질이 확인된 이상 더 이상의 수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의 수사 종결로 이번 사건은 뚜렷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채 매듭돼 '왜 죽였는가'는 질문의 답은 미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

김 수사관은 "김씨와 피해자간 말다툼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정황상 추측만 가능할 뿐 정확한 범행동기를 가리긴 어렵다"며 "또 범행 동기가 드러난다해도 김씨의 단독범행 후 자살이라는 사실 자체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30일 오전 11시쯤 9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인근 복층 아파트 1호실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최모씨의 룸메이트인 박종수(여.65)씨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머리에 방아쇠를 당겨 자살했다.

김씨는 지난 90년에 이민와 줄곧 LA지역에 거주해왔으며 한 언론사 신문 배달원으로 근무하는 등 그동안 뚜렷한 직장이 없이 생활해왔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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