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살해 한인노인 자살, LA한인타운 아파트서 총격
LA한인타운 한복판 아파트에서 70대.60대 한인 남녀가 총에 맞은 변사체로 발견됐다.사건을 수사중인 LAPD 윌셔경찰서는 사건 현장에 외부인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는데다 현장에서 권총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숨진 남성이 여성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은 38구경 반자동으로 3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호긴 수사관은 "이번 사건은 일단 살해-자살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이들의 관계 및 범행 동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은 2베드룸인 이 아파트에 3개월전 이주해 먼저 살고 있던 권모(여)씨와 룸메이트 생활을 해오다 권씨가 3일전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혼자 지내왔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70세 남성은 권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를 잘 아는 한 한인은 "3일 전 룸메이트 권씨가 '몸이 아프다'고 말해 박씨가 죽을 끓여준 후 출근했다가 집에 가보니 권씨가 숨져있었다고 말했다"며 "박씨가 평소 이 남성이 권씨를 괴롭혀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날 박씨가 룸메이트 권씨의 죽음을 놓고 이 남성과 말다툼을 하다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구현.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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