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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마가렛 조의 날’ 선포식 참석, 아버지 조승훈씨

“부모 격려가 자녀 꿈 키우지요”

<사진설명> 지난 4월30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는 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한인2세 코미디언 마가렛 조(오른쪽)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조의 날(Cho's Day)’ 선포식이 열렸다.

“코미디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알렸다”며 조씨의 공로를 소개한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왼쪽)은 “마가렛은 샌프란시스코 시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조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



한인 사회 기부행사 계획도


“자녀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지난 4월30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마가렛조의 날’ 선포식에 참가한 조씨의 아버지 조승훈씨(사진)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조씨는 “마가렛이 2학년이던 86년 성적 저하로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연기전문 학교로 전학”했던 사실을 소개하며 “공부를 잘했던 딸이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 쳐 부모로서 많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확신과 코미디언으로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꿔 딸을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조씨는 “자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성공한 한인의 부모로서 그간 느껴 온 바를 전했다.

또 조씨는 딸이 수년 전 슬럼프에 빠졌을 때“부모로서 딱히 도울 길이 없어 괴로웠다”고 당시를 회상한 뒤 “결국 가족의 응원과 본인의 강한 정신력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시가 마가렛 조의 날을 선포한 데 대해 조씨는 “더 이상 할말이 없을 정도로 무한한 영광”이라고 밝힌 조씨는 “마가렛의 외할아버지가 대한민국 초대 사회부장관을 지내셨고 친할아버지도 목사님이셨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고 전한 뒤“내년에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기부 행사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신기욱 기자
sh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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