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여교수 우정은씨 UVA 학장됐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문리대 맡아
캐스틴 총장은 우교수가 “뛰어난 교육자이자, 학자이며 펀드레이저”라고 추켜세우며 우교수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문리대의 학문적 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버지니아대 문리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50여개 전공과목에 1만 15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10개 단과대학중 가장 규모가 크다.
남편인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본인도 동아시아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우 교수는 “버지니아대는 주립대로서의 공적 가치와 최고의 학문추구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특별한 대학”이라면서 학장 취임이 “나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지니아대의 창립자인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이 제창한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해온 우 교수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미-태평양 무역투자정책 자문위원에 임명되기도 했으며 세계은행, 연방 무역대표부, 아시아개발은행 등에서 정책자문을 해왔다.
동북아 국제정치 및 경제분야에서 총 7권의 저서를 쓴 우 교수는 가장 최근인 2007년 록펠러 재단과 유엔의 후원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신자유주의와 개혁’이라는 책을 펴냈다.
우 교수는 도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도미, 보도인 칼리지에서 학사,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우 교수는 오는 6월 1일 정식으로 학장에 취임한다.
박진걸 기자 iptb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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