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회담, 부시 '연내 무비자 실행'
김정일 안 만날 것, 7월에 한국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시행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한국인들이 올해 말 전에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확인했다.
이와함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내 비준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회담결과 및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답방 초청을 수락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전제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같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NO!'라고 단호히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 지도자를 설득해 핵 야심을 버리게 하자는 것이다. 아직까지 신고를 안 한 상태다. 북한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우리 의무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을 상대로 하는 일엔 인내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핵 포기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캠프 데이비드=최상연 기자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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