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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회담, 부시 '연내 무비자 실행'

김정일 안 만날 것, 7월에 한국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9일 오후 워싱턴 D.C 북쪽 메릴랜드주 미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깨동무를 한채 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본사전송>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9일 오후 워싱턴 D.C 북쪽 메릴랜드주 미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깨동무를 한채 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본사전송>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은 19일 기존의 한미관계를 보편적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이익의 확대를 모색하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시행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한국인들이 올해 말 전에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확인했다.

이와함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내 비준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회담결과 및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답방 초청을 수락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전제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같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NO!'라고 단호히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 지도자를 설득해 핵 야심을 버리게 하자는 것이다. 아직까지 신고를 안 한 상태다. 북한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우리 의무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을 상대로 하는 일엔 인내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핵 포기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캠프 데이비드=최상연 기자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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