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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희생자 1인당 10만불씩 보상

버지니아주 당국과 조승희 씨에 의해 빚어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 희생자 가족들이 1인당 10만 달러의 보상금 지급내용에 잠정합의했다.

주당국에 따르면 유족들과 부상당한 학생 교직원 치료비 심리치료비를 포함해 총 1100만 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합의내용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정부와 대학을 고소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금은 주정부의 세금으로 마련된다.

유족대표 피터 그레이너는 "대다수의 가족들이 보상안을 수락했다"며 "하지만 변호사를 통해 보상 내용에 불만을 나타내는 일부 유족들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족과 주당국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유족이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20여명의 유족들은 주정부를 상대로 주정부와 버지니아 공대가 총기 난사의 주범인 조승희의 정신병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 사건 당일 캠퍼스 초기폐쇄가 늦었던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했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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