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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에 살해된 김학봉씨 사건 첫 공판

지난 2005년 8월 자신이 고용한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에게 살해당한 김학봉씨 사건의 첫 공판이 24일 열린다.

 김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불태워 1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던 온두라스 출신의 피의자 카를로스 부스타멘테-메디에타는 당초 플리바겐(Plea Bargain)을 통해 50년형을 선고받기로 검찰측과 합의, 이날 판결을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며칠전 피의자가 돌연 마음을 바꿔 플리바겐을 취소, 24일 정식 공판이 열리게 된 것이다.
피의자가 플리바겐을 취소함에 따라 향후 재판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사건을 담당한 몽고메리 경찰은 피해자 김씨의 부인 김승희씨에게 “(피의자가 플리바겐을 철회함에 따라) 앞으로 공판이 최소한 10번은 넘게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1980년 미국으로 이민와 버지니아에서 건축업에 종사해 온 김학봉 씨는 2005년 8월 15일 애난데일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수사결과 김씨는 전날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공사장에서 부스타맨테-메디에타에 의해 흉기에 찔려 숨졌으며 피의자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김씨의 시체를 밴에 싣고 애난데일로 옮겨 불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는 2주만에 체포됐다.

 김씨는 평소 라티노 고용인들에게 임금을 후하게 주고 대우를 잘해줘 이들로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은 더 컸다.
피의자 부스타맨테-메디에타를 조기 검거하는데도 김씨를 잘 따르던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주효했다.

 부인 김승희씨는 “한인 동포들이 남편의 재판에 참석, 힘을 모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당부했다.
공판은 24일 오후 1시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5층 법정에서 열린다.

 ▷몽고메리 순회법원 주소: 50 Maryland Ave., Rockville, MD 20850
 박진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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