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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무비자···술렁이는 관광업계-끝] '아시안아메리칸 시장을 뚫어라'

한인만 집중, 수익 창출에 한계···주류보다 진입 쉬워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오랜동안 고수해 온 한인고객 집중형 비즈니스 모델을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주류시장 진출 등 고객 다양화에 나서려면 상당한 시간 및 자본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타인종 시장 공략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틈새시장'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시장확대라고 하면 주류 히스패닉 등만을 주로 생각하지만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안아메리칸 시장은 문화가 비슷해 오히려 주류시장보다 진입하기 수월하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한인 등 1.5~2세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시장확대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07년 미국에서 아시아를 찾은 여행객들은 약 6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약 10%인 60만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중국 130만 일본에는 150만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중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들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일본계 여행사들이 자국과 한국을 연계하는 상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한인여행업계에 러브콜을 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라는 것이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두번째로 여행상품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랜드캐년 라스베이거스로 대표되는 서부관광은 극기훈련의 하나로 인식될 만큼 열악하다. 또한 멕시코 유럽여행은 물론 모국방문마저 해마다 똑같은 코스 일정으로 반복되고 있어 한번 다녀온 여행객을 다시 손님으로 맞기에 역부족이다.

다만 최근 몇몇 여행사들이 서부관광코스에 투입되는 버스 좌석수를 30~40개로 줄이고 여행일정을 여유있게 만든 상품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영어에 익숙한 한인 2세들을 위한 상품 및 마케팅도 필요하다.

1세들은 친근함과 의사소통의 편리함때문에 주로 한인여행사를 찾고 있지만 2세들에게도 이런 점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때문에 영어가 능통한 직원과 가이드를 채용하고 인터넷에 익숙한 2세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여행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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