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패션의류업체 포에버21, 세계로 성큼성큼!
올봄 중국 상하이 일대 5개 매장 잇따라 오픈···서울·런던도 진출 확정
지난해 매출 13억달러를 기록한 포에버21은 미국 내에 400여개의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고 8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미국 내 매장 확대에만 치중해 왔다.
이를 위해 포에버21은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먼저 중국 상하이 인근에 5개의 매장을 오픈한다. 이들 업소들은 각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특히 대형 개발회사인 사이먼 프로퍼티가 개발하는 샤핑몰에 앵커테넌트로서 월마트와 함께 입주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크리스 이 포에버21 부사장은 "월마트 사이먼 프로퍼티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상하이 진입에 맞춰 포에버21의 중국진출이 결정됐다"며 "포에버21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에버21은 또한 푸동지역 등 상하이 중심부에도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이다.
한국에는 서울의 한 대형 샤핑몰에 입점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장도원 회장이 서울을 방문 2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장기임대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는 60에이커 규모의 초대형 샤핑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포에버21이 송도 신도시에 건설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Mall of KoreaㆍMOK)은 2009년 착공해 2012년 말 오픈할 예정이며 4개의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500여개의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게 된다. 총개발비 22억달러가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에서 포에버21은 1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에는 올해 말 까지 영국 런던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매장을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크리스 이 부사장은 "장도원 회장은 포에버21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구상을 마쳤다"며 "이를 위해 손성원 전 한미은행장을 영입하는 등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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